연구원 활동


 
AAIPS (아산정책연구원 갤러리)는 지난 20여 년 간의 김혜련의 작품들을 종합하는 <김혜련: 1992 – 2011>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총 9개의 회화작품과 3개의 드로잉 작업으로 이루어지며, 이 중 다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들이다.
 
– 전시기간 : 2011.11.11 – 2012.01.21 / 10:30 – 18:30시 연중무휴
– 장 소 : AAIPS(Art at the Asan Institute for Policy Studies)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2가 1-176번지 아산정책연구원 1층
– 문 의 : 02.3701.7323 /
art@asaninst.org
 
먹과 유화물감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 온 작가는 동서양의 양식을 자연스럽게 융합한 그녀만의 독특한 화법을 발전시켰다. 화려하면서도 서정적인 색조로 묘사된 과일이나 꽃, 풍경 등은 김혜련 식의 붓질이 만들어 내는 깊은 화폭 위에서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덧입는다. 김혜련의 작품은 단순히 구체적인 대상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존재하는 작가의 흔적들로 시선을 집중시키며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
 
“문 가든(Moon Garden)” 시리즈의 ‘검은 회화(black-ground paintings)’들은 작가가 독일에서 공부하는 동안 직접 경험한 유럽 대가들의 색감과 주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마가렛 공주 1(Princess Margaretta 1)>의 뻣뻣한 주황색 선들은 벨라스케즈의 <시녀들(Las Meninas)>의 어린 공주가 입고 있는 부풀려진 치맛자락에 대한 오마주다. 때로는 의도적으로 작품의 주제를 압도하는 두터운 질감의 검은 붓질에서는 카라밧지오의 테네브로시(암흑양식)의 영향이 엿보이기도 한다.
 
먹과 수채화로 그려진 <출생 앨범(Birth Album)>과 같은 작품들은 작가의 가족앨범 속 아이들의 사진에 기반한다.  <기억 두루마리 1992-2011(Memory Scroll 1992-2011)>는 작가가 20여 년의 작가생활 동안 소중히 간직한 드로잉 컬렉션으로, 김혜련의 예술 세계로의 여정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정치적 의미가 담긴 ‘임진강 시리즈’의 여섯 개의 감미로운 화폭들은 윌렘 드 쿠닝(Willem de Kooning)이나 리처드 디벤콘(Richard Diebenkorn)과 같은 추상표현주의자들의 후기 작품을 연상시킨다.
 
김혜련(1964년생)은 현재 파주에서 거주하면서 작업하고 있다. 김혜련은 소마 드로잉 센터, 드레스덴 미술관, 베를린 시립미술관 등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일민 미술관, 오펜하임 문화포럼(베를린) 및 에스빠스 루이뷔통(파리) 등에서도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를 위해 기꺼이 작품을 대여해 주신 소장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AAIPS는 다음 전시로 지니서 작가의 설치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2012년 2월에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