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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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화) 아산정책연구원(원장 함재봉)은 킹압둘라 석유연구복합단지(KAPSARC)의 레오 레스터 연구위원을 초청하여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연결: KAPSARC와 동북아 에너지 거버넌스’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KAPSAR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독립 에너지연구센터로, 걸프협력기구(GCC)와 동북아시아 간의 에너지 협력 현황과 가능성을 연구하는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 기반한 두 지역의 역동적 에너지 협력과 상호 의존성을 알아본다.

레스터 연구위원은 GCC와 동북아시아 관계의 특징을 네 가지로 요약했다. (1)현재 두 지역의 관계는 에너지 분야가 무역, 투자, 기업합작 등의 방식으로 주도하는 상태이며 (2) 무역 관계는 충격에 취약한 구조다. (3)에너지 수급 불안은 두 지역의 에너지 안보 불안으로 이어진다. (4)두 지역은 새롭게 등장한 환경 문제에 적응하고 있다.

무역 관계

레스터 연구위원은 “현재 GCC의 무역 흑자가 대단히 크지만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동북아의 대GCC수출은 1억 40억 달러에 그치지만 수입은 3억 670억 달러에 달한다. 그는 “교역과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가 줄어들면 GCC에 대한 수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위해 관료주의·기업 지배구조·노동법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석유 가격 변동성 때문에 두 지역의 무역과 경제 성장은 반비례 관계에 있다”며 “중국과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의 원유 거래가 모두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동북아는 메탄 하이드레이트 개발을 통해 비전통에너지 혁명을 주도할 잠재력이 있으며, 러시아 역시 동시베리아-태평양(ESPO) 송유관을 통해 중국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아시아로 진출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러시아의 대중국 원유 수출은 70%, 가스 수출은 15% 증가했다.

에너지 수급 불안

레스터 연구위원은 중국의 가스 생산량이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중국의 파이프라인과 LNG 설비 능력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타르는 미국와 유럽에서의 수요 감소 때문에 수출 시장을 아시아로 변경했다. 이렇듯 GCC는 중국의 에너지 분야에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경 문제 대응

GCC와 동북아시아는 공동 비축으로 에너지 안보 문제를 해소하고 주요 에너지원과 배출량을 파악해 각 국가의 에너지 수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을 향상 기술을 개발하는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일시: 2016년 3월 29일(화) 오후 2:00 – 4:00
장소: 아산정책연구원 2층 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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