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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와 중국의 부상

오바마와 중국의 부상

분류
정치, 사회
제목
오바마와 중국의 부상
지은이
제프리 베이더
옮긴이
황성돈
지면
252쪽
정가
15,000원
판형
신국판
ISBN
978-89-97046-59-1 03340 03300
발행일
2014년 11월 20일

발행처
아산정책연구원
전화
02-730-5842(대)
팩스
02-730-5876
주소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2가 1-176번지
담당자
박현아
parkha@asaninst.org

 

 

지은이

제프리 베이더 JEFFREY A. BADER

제프리 베이더는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e)의 존 L. 손턴 중국센터(John L. Thornton China Center)와 존 화이트헤드 펠로십(John C. Whitehead Fellowship)의 선임연구원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으로 2009년 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동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으로 근무했고,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몇 안 되는 보좌관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미 국무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 그리고 미국무역대표부의 미-중 관계 업무에 핵심적으로 관여해왔다. 2001년에는 미국 무역대표부의 대표로서 중국과 대만이 세계무역기구에 가입을 완료하도록 협상을 이끌어 냈다. 중국, 홍콩, 대만, 나미비아, 잠비아, 콩고 그리고 UN미국대표부의 주재 외교관으로 근무했으며, 1990년대에는 미국 국무부의 부차관보로 중국,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를 관리했다. 또한 국가안전보장회의의 동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으로 근무했으며, 국무부에서 중국담당 선임국장을 맡기도 했다. 베이더는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유럽역사를 공부해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책에 대하여

이 책은 오바마 행정부 초기, 동아시아 관련 정책(특히 중국 관계 업무)을 담당했던 제프리 베이더의 회고록이다. 또한 미국의 외교정책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방식으로 기획, 집행되는지를 한 눈에 보여주는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상세한 기록물’이기도 하다. 백악관의 핵심부에서 진행된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에 대한 내용은 우리 외교의 정책방향에도 많은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역사가들이 크게 의존하는 내부 기록은 의사결정 이면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특히나 내부 기록이 유출될 위험성, 그리고 의사결정의 동기가 왜곡될 가능성을 걱정하는 분위기 속에서 작성된 내부 기록은 더욱 그렇다. 또한 의사결정이 내려진 상황을 문서를 통해 포장하는 것이 보상이나 정치와 관련된 거래가 있었음을 밝히는 것보다 더 쉽다는 점도 그렇다.

정책을 담당하는 고위 관료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추론이나 예측을 문서에 남기려 하지 않는다. “논의를 해봅시다.”라고 쓰인 이메일은 “우리는 이 사안에 적극 대응하지 않을 것이오. 우리가 민감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말하는 내용이 나중에 우리를 공격하는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내가 미국 행정부에서 일하기 시작한 1975년부터, 나는 이런 식으로 의사소통하는 모습을 행정부 전체에서 항상 보았다. 과거와 다른 점이라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과 유비쿼터스, 블로그 등을 활용하는 정보화시대가 되면서 대중들에게 보다 철저히 감시 당할 가능성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정부 관료들은 의사 표명에 보다 신중을 기하게 되었다.

 

“역사란 산 자들이 죽은 자들에게 하는 거짓말투성이다.” _ 볼테르(Voltaire)

“나는 이 책이 후세의 역사가들이 볼테르가 경고했던 위험에 빠지지 않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_ 제프리 베이더

 

나는 나보다 재능 있는 역사가들이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이 재임하던 중요한 시점, 즉 중국이 급성장하던 시점에 아시아에 대한 그의 정책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제대로 알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썼다. 이 책의 내용은 간접으로 전해들은 이야기나 문서를 통해 얻은 경험이 아니라, 내가 직접 겪었던 경험과 기억에 바탕을 둔 것들이다. 나만의 경험과 판단이라는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나는 그런 한계를 넘기 위하여 일종의 필터를 통해 과거 일을 기술하려 하지 않았다. 이런 한계 때문에 내 이야기가 어느 부분에서는 부족할 수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오바마 행정부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제대로 아는 데 이것이 유용한 자료가 되길 바란다.

이 책은 오바마 대통령 밑에서 내가 본 것과 내가 행동한 것,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것을 기술한 내용이며, 본질상으로는 회고록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나의 역할이 때로 엄청나 보이거나, 나보다 훨씬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미미한 역할을 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는 내 역할을 과대평가하기 위함이 아니라, 회고록이라는 형식이 갖는 특성 때문이다. 나보다 큰일을 한 사람들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책을 비교해보면, 어느 것이 정확하고 비중 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