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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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9 / ⑧ 선비<下>

중∙일엔 없는 선비의 공론정치, 조선 500년 버틴 힘인가
“지도층, 수양 부족하고 사욕 추구 … 지금 필요한 건 선비정신”

과거 한·중·일의 정치 양상을 비교해본다면, 그 중 성리학의 핵심가치인 공론을 가장 잘 지킨 나라는 조선이었다. 일본 에도 시대의 공론은 엘리트 중심의 폐쇄적 공론이었고, 중국 명나라에서는 황제 권력 앞에서 공론은 꿈도 꾸지 못했다. 이에 반해 조선에서는 임금이 신하의 뜻을 물어가며 정책을 결정하고, 지방에서는 서원 선비들이 조정을 감시하는 등 공론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어쩌면 붕쟁과 당의라는 공론 시스템이 조선 왕조가 500년 넘게 유지되는 데 큰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

 

사진 및 PDF 출처는 중앙선데이 2014년 3월 9일자 8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