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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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P20140803

2014-08-03/ 22. 국악 – 上

즉흥과 불협화음의 조화 … 한국인은 숨결 자체가 음악

예부터 서민들은 우리 가락을 통해 한(恨)을 흥(興)으로, 죽음을 희극으로 승화시켰다. 신명 난 문화의 중심에는 늘 노래와 풍물 굿이 있다. 한국인은 숨결 자체가 음악이라고 한다.

오늘날 우리 국악의 현 주소는 어떠할까. 국악 공연에서는 연주자들끼리 서로 소리를 들으며 크기를 조절하고 불협화음의 묘한 조화를 만들어가는 게 능력이고 매력인데 마이크를 사용해 국악기 고유 음색이 사라지기 일쑤. 게다가 국악은 비교적 원형이 잘 전수돼 온 편이지만 서양음악에 안방을 내 준지 오래다. 한식이 ‘입맛’ 이라면 국악은 ‘귀맛’인 셈. 접근성이 높아지기만 한다면 국악은 국민의 ‘귀맛’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다.

 

사진 및 PDF 출처는 중앙선데이 2014년 8월 3일자 15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