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SAN PUBLIC OPINION BRIEF

위협이 되는 국가

위협이 되는 국가

7월 4~6일
선생님께서는 현재 우리나라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국가는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자유롭게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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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우리나라는 국제 정치 무대에서 이해관계를 잘 따져봐야 한다. 향후 우리나라의 국익에 위협이 될 국가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그렇다면 한국인은 어느 국가가 우리나라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우리나라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국가를 제시문 없이 자유롭게 답하게 한 결과, 우리 국민은 위협이 되는 국가로 북한(47.1%), 중국(18.0%), 일본(14.5%), 미국(9.5%)을 꼽았다. 과반에 육박하는 응답자가 우리나라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국가로 북한을 답한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과였다. 지난 6월, 주변국의 위협 평가에서도 북한이 우리 나라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에 응답자의 61.4%가 동의했다(중국 59.7%, 일본 55.9%, 미국 33.5%). 지난해 12월 장거리미사일 발사로 시작된 북한의 도발은 올해 2월의 3차 핵실험, 4월의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한층 고조되며 많은 한국인이 북한을 제1의 안보 위협으로 여기게 했다. 중국은 북한의 뒤를 이어 한국인에게 위협이 되는 국가로 지목 받았다. 다만 한국인이 중국에 대해 위협을 느끼는 지점은 북한의 그것과는 다소 상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중국은 최근 군사, 경제적 부상을 거듭하며 미국과 ‘신형대국관계 전략’을 논하는 명실상부한 초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 국민은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에 위협을 느낀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중국으로부터 경제와 안보 모두에서 위협을 느낀다는 비율이 60.7%로 높게 나타난 지난 6월의 데일리 폴 결과에서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우리나라에 위협이 되고 있는 것으로 손꼽힌 국가는 일본(14.5%)이었다. 일본은 성노예(위안부) 사과 문제를 포함한 역사인식 논쟁 등 과거사 문제로 우리나라와 갈등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위협이 되는 국가로 뽑힌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의 열 명 중 한 명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