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물

이슈브리프

검색창 닫기 버튼

출간물 | 이슈브리프

북한의 2024년 12월 노동당 전원회의 평가

한기범

8032025.01.23

  • 프린트 아이콘
  • 페이지 링크 복사 아이콘
  • 즐겨찾기 추가 아이콘
  • 페이스북 아이콘
  • 엑스 아이콘

북한은 2024 12 23일부터 27(5일간)까지 노동당 8 11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2025년 정책과제 제시에서는 “5개년 계획(2021~25)의 성과적 완결다음 단계 발전 노정(차기 5년 계획) 준비를 강조하면서, 경제과학문화근로단체대외사업군사당 사업 순서로 과제를 나열했다. 그러나 1년 전 제시한지방발전 정책이나적대적 두 국가론과는 달리 특기할 만한 정책이 눈에 띄지 않았다. 2026년에 9차 당대회가 소집되면 대폭적인 당 중앙지도기구 개편이 예정되어 있음에도 북한은 1년여를 앞둔 이번 회의에서 중폭의 중앙당 간부 보선과 내각 총리 교체를 단행했다. 차기 당대회 준비를 위한 인선과 궐위 간부에 대한 보선으로 평가된다.

 

향후 대외전략으로 구체적 내용 거론 없이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을 천명했는데 대미 전략 도발을 위협하면서적대시 정책 우선 철회를 촉구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남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지난해적대적 두 국가론에 대해 비중을 두고 언급한 것과는 달랐으며 한국의 계엄(12.3)탄핵소추(12.14) 등 정국혼란 상황에 대해서도 거론하지 않았다. 대남 혼란 선동으로 역효과를 초래하기보다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대미 강경 대응거론을 제외하고는 내치(內治) 문제 중심으로 공개했으나 문제는 김정은이 밝히지 않은 주변 정세가 과거와 크게 달라진 데 있다. 우리로서는 정중동의 상황인 북한의 대외대남 변수를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대북 조기경보와 대남정세 조작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요망된다.



본 문건의 내용은 필자의 견해로 아산정책연구원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한기범

객원선임연구위원

한기범 박사는 국가정보원에서 20여년 북한 분석관으로 활동하다가 2009년 2월 3차장(북한 업무 총괄)을 끝으로 퇴임했다. 퇴임 후 고려대 초빙교수, 통일연구원 객원연구위원으로 활동하다가 2013년 4월 ~ 2016년 2월 국정원 1차장(북한 및 해외 업무 총괄)을 다시 맡았다. 이후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에 이어 북한연구소에서 석좌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2024년 1월부터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으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view more
페이지 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