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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의 대(對)중동정책 제언: 방산·원전 협력과 전후 재건 기여

장지향

1,139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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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정이 체결되면서 중동 정세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는 2025년 우리의 대(對)중동 정책에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바람직한 중동 정책의 핵심은 국가별로 차별화된 접근을 전제로 하되, 전체적으로는 방산 및 원전 분야의 협력 강화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의 전후 재건 참여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요약될 수 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산유국과는 방위산업과 원자력 발전소 개발 협력에 집중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을 늘려야 한다.

방산과 원전은 한국이 전략적 중대 과제로 키운 덕분에 국제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춘 분야이며, 동시에 걸프 산유국이 미국의 탈중동 정책과 이란의 군사적 팽창에 대응하기 위해 자립화와 기술 습득을 적극 추진하는 핵심 산업이기도 하다. 이처럼 한국은 양측의 이해가 맞물리는 접점을 활용해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할 유리한 위치에 있다. 또한 가자지구의 전후 재건 기여는 한국과 중동 국가 모두가 각자의 국가 위상에 걸맞은 책임을 수행하고 국제적 리더십을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무엇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역내 질서는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군사작전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등장으로 이란과 시아파 진영은 잠시 위축되는 한편, 걸프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아랍 수니파 세력과 이스라엘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한국은 전략적 기회와 외교적 존재감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본 문건의 내용은 필자의 견해로 아산정책연구원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장지향

수석연구위원, 센터장

장지향 박사는 아산정책연구원의 수석연구위원이자 지역연구센터 센터장이다. 외교부 정책자문위원(2012-2018)을 지냈고 현재 산업부, 법무부, 국방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문학사, 정치학 석사 학위를,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연구 분야는 중동 정치경제, 정치 이슬람, 비교 민주주의와 독재, 극단주의 테러와 안보, 국제개발협력 등이다. 대표 저서로 중동정치를 비교분석한 «최소한의 중동 수업» (시공사 2023), 클레멘트 헨리(Clement Henry)와 공편한 The Arab Spring: Will It Lead to Democratic Transitions? (Palgrave Macmillan 2013), 논문으로 “팔레스타인 지도부의 정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전망” (아산이슈브리프 2022), 『중동 독재 정권의 말로와 북한의 미래』 (아산리포트 2018), “Disaggregated ISIS and the New Normal of Terrorism” (Asan Issue Brief 2016), “Islamic Fundamentalism” (International Encyclopedia of the Social Sciences 2008)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파와즈 게르게스(Fawaz Gerges)의 «지하디스트의 여정» (아산정책연구원 201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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