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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물 | 이슈브리프
이재현
2272025.08.26
2025년 5월, 올해 첫 번째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렸다. 이 정상회의에서 오랫동안 기대됐던 아세안공동체비전 2045(ASEAN Community Vision 2045, ACV 2045)가 발표됐다. 이 새로운 공동체 비전은 2015년 발표됐던 아세안공동체비전 2025(ASEAN Community Vision 2025)를 이어 향후 20년간 아세안공동체 건설을 가이드할 청사진이다. ACV 2045와 함께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공동체별 전략계획(strategic plan) 문서와 아세안연계성 전략계획(ASEAN Connectivity Strategic Plan, ACSP)도 함께 공개됐다. 기존 3대 공동체라는 축에 아세안연계성이 더해져 아세안공동체는 이제 4개의 축 체제를 갖추었다.
이런 비전과 전략계획의 내용, 구조의 변화는 향후 한-아세안 협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 비전과 전략계획은 아세안 내 협력뿐만 아니라 한-아세안 협력의 가이드라인이 된다. 이 비전은 한-아세안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 행동계획(Plan of Action)의 향후 이행뿐만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대아세안 정책에 중요한 함의를 가진다. 이번에 발표된 문서의 내용과 방향을 종합해 볼 때 한국은 향후 아세안과의 협력에서 네 번째 축으로 자리 잡은 연계성(connectivity) 관련 협력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또한 이번 비전에는 정치·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른 아세안에 대한 도전이 명시되었다. 이 도전에 대해 한국과 아세안이 어떻게 협력할지 역시 한-아세안 협력의 중요한 내용이 된다.
수석연구위원
이재현 박사는 아산정책연구원의 수석연구위원이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정치학 학사, 동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고, 호주 Murdoch University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위 이후, 한국동남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2012년까지 국립외교원의 외교안보연구소에서 객원교수를 지냈다. 주요 연구분야는 동남아 정치, 아세안, 동아시아 지역협력 등이다. 현재 한국동남아학회 부회장, 해양경찰청의 자문위원이고,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최근 주요 연구결과물은 다음과 같다. 인도-퍼시픽, 새로운 전략적 공간의 등장(2015), 북한과 동남아시아(2017), 신남방정책이 아세안에서 성공하려면(2018),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신남방정책의 역할(2018), 한국과 아세안의 전략적 공통분모와 신남방정책(2019), 비정형성과 비공식성의 아세안 의사결정(2019), 피벗: 미국 아시아전략의 미래 (2020, 역서), G-Zero 시대 글로벌, 지역 질서와 중견국(2020), “Southeast Asian Perspectives of the United States and China: A SWOT Analysi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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