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물

이슈브리프

검색창 닫기 버튼

출간물 | 이슈브리프

사이버 공간에서의 국제법 적용에 관한
한국 정부 입장의 현재와 미래

신소현

1462025.09.12

  • 프린트 아이콘
  • 페이지 링크 복사 아이콘
  • 즐겨찾기 추가 아이콘
  • 페이스북 아이콘
  • 엑스 아이콘

한국 정부는 2025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개방형 실무그룹(Open-Ended Working Group, OEWG)마지막 회의에서 사이버 공간에서의 국제법 적용에 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최초로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257월 기준, 33개 국가와 2개의 지역기구(유럽연합 및 아프리카연합)가 사이버 공간에서의 국제법 적용에 관한 공식적인 국가 입장을 발표했다. 국가입장문의 공표는 조약과 관습법으로 대별되는 국제법의 형성 및 발전 과정에서 국가 실행(state practice)에 해당하면서 동시에 국가 전략의 성격도 띈다. ,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각종 행위에 대해 해당 국가가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해 나갈지에 대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최초의 입장문에서 우리 정부는 원칙적으로 기존 국제법은 사이버 공간에서도 존중되고, 주권 및 불간섭의 원칙이 사이버 공간에서도 적용된다고 했다. 무력사용금지와 자위권, 국가책임, 그리고 국제인권법과 국제인도법의 사이버 공간에서의 적용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국가입장문은 한국 정부가 해석하는 사이버 공간에서 적용 가능한 국제법에 관한 현재의 입장과 방향성을 공표한 것이지 최종적이고 불변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과 집단, 기업과 공공 기관 및 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체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하며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사이버 공간에서 적용되는 국제 규범의 발전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준다. 이번에 공표된 주요 국제법 분야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에서 적용되는 것인지 분석한다. 그리고 다른 유사입장국들의 입장 및 국제적 동향을 고려하여 아쉬운 부분이나 앞으로 더 발전시켜 정리해야 할 국제법적 논점에 대하여 고찰한다.


본 문건의 내용은 필자의 견해로 아산정책연구원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신소현

연구위원

신소현 박사는 아산정책연구원의 외교안보센터의 연구위원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정보보호 기술을 비롯한 신기술 (인공지능, 우주기술, 양자컴퓨팅 등)의 발전으로 생겨난 새로운 공간인 사이버 공간과 우주 공간과 관련된 각 국제법 분야의 변화와 발전이다. 무력충돌, 군사, 무기, 사이버첩보 등의 전통안보 뿐만 아니라 경제, 재난, 환경 등 새로운 비전통 안보분야들을 국제 및 국가안보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관련 국제 및 국내규범의 형성과 변화 및 정책적 이슈들을 융합적으로 연구한다. 세종연구소 사이버안보센터 창립 멤버였으며 사이버안보포럼을 조직한 바 있고, 고려대학교 정보보호연구원 연구위원을 역임하였다. 최신 저작으로는 “사이버공간에서 국가의 적대적 허위조작정보 작전에 대한 규율”, “우주안보와 국제법”, “사이버 억지와 미국의 선제적 방어전략의 국제법적 검토” 등이 있다.

view more
페이지 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