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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물 | 이슈브리프
김세미
902026.04.01
2026년 1월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하 트럼프)이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 추진 의사를 다시 제기하면서 NATO 동맹국들 사이에 큰 우려가 확산되었다. 트럼프는 첫 임기 당시에도 언급했던 미국의 그린란드 통제 구상을 다시 강조하며,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가 미국의 국가안보와 북극 전략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미국 고위 관계자들은 무력 사용 가능성을 포함한 여러 선택지가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유럽 전역에서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덴마크와 다른 유럽 국가들은 덴마크 주권에 대한 어떠한 강압적 시도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후 트럼프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그린란드를 점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NATO 사무총장 마르크 뤼터(이하 뤼터)와의 논의를 통해 “향후 합의를 위한 틀”이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 사안은 이미 대서양 동맹 내부에 상당한 불안을 야기했다.
겉으로 보기에 이번 위기는 NATO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 사례에 그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제기해야 할 더 중요한 질문은 왜 미국이 NATO 동맹국의 영토에 대해 정치적 압박이나 군사력 사용 위협을 고려하게 되었는가이다.
본 이슈브리프는 그린란드 사태가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기대 변화라는 더 큰 흐름을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워싱턴은 동맹국들이 공동 안보 과제에 더 적극적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트럼프의 발언은 유럽의 집단안보 기여 부족에 대한 미국 내 불만을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이 위기는 유럽뿐 아니라 한국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미국이 동맹 내 역할 분담을 재검토하는 가운데, 그린란드 사태는 한국에게도 동맹 관리와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방식에 대한 교훈을 준다.
본 글은 영문 이슈브리프의 국문 요약입니다(2026-02).
(“Testing Allies: The Greenland Crisis and Implications for South Korea,” https://asaninst.org/bbs/board.php?bo_table=s1_1_eng&wr_id=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