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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물 | 이슈브리프
양욱
3242026.05.27
드론은 더 이상 전장의 보조 수단이 아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하 러우 전쟁)과 미-이란 전쟁은 전쟁의 방식 자체가 ‘드론 소모전’으로 전환되었음을 보여 주었다. 드론은 단순한 보조 전력이 아니라 이제 전장의 흐름을 결정하는 핵심 자산으로 부상했으며, 드론전(Drone Warfare) 양상은 플랫폼 성능 경쟁에서 대량 소모와 전시 지속생산 능력의 경쟁으로 전환되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가장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가 북한이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 결심 구조를 교란하도록 드론을 활용하는 전략을 학습하고 군사 교리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전술 차원에서 자폭드론으로 한미 연합군의 재래식 우위를 상쇄하고, 전구 차원에서는 방공망을 저비용으로 반복 소모시키며 판단을 지연시키는 비대칭 수단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동시에 북한은 드론 전력화와 AI 결합을 시도하며 ‘북한판 킬체인’을 추구하면서 전쟁 교리까지 바꿔 나가는 중이다.
문제는 한국의 대응이다. 한국은 여전히 플랫폼 확보 중심의 사고에 머물러 있어 드론을 전략적 수준에서 이해하고 드론 안보를 실행할 수 있도록 혁신할 필요가 있다. 드론 안보는 탐지와 타격의 연결을 유지함으로써 국방력의 우위를 확보하는 국가적 역량이다. 정부는 드론 안보를 실현하기 위해 군사와 정보 및 산업 분야를 통합하는 접근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한-미-일 드론 협력을 통해 전시생산능력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
본 문건의 내용은 필자의 견해로 아산정책연구원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연구위원, 실장
양욱 박사는 군사전략과 무기체계 전문가로서 20여년간 방산업계와 민간군사기업 등에서 활동해왔으며,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군사기업 중 하나였던 인텔엣지주식회사를 창립하여 운용했다. 회사를 떠난 이후에는 TV와 뉴스매체를 통해 다양한 군사이슈와 국제분쟁 등을 해설해왔으며, 무기체계와 군사사에 관한 다양한 저술활동을 해왔다. 국방대학교에서 군사전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한국국방안보포럼의 연구위원이자 WMD 센터장으로 북한의 군사전략과 WMD 무기체계를 분석해왔고,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실, 국방부, 합참, 방사청, 육/해/공군 등의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해왔다. 현재는 북한의 군사동향과 현대전쟁에 관한 연구를 계속 중으로, 한남대학교 국방전략대학원, 육군사관학교 등에서 군사혁신론과 현대전쟁연구 등을 강의하며 각 군과 정부에 자문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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