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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유사시에 대한 한국 여론의 지형

피터 리, 강충구

153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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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슈브리프는 미·중 간 대만해협 무력충돌(이하 대만 유사시)에 대한 한국 여론을 아산폴(Asan Poll)’을 비롯한 2022~2026년 국내외 여론조사 자료를 통해 분석했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정파를 막론하고, 북한 위협과 대중관계 악화 우려로 인해 대만 문제 개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한국 여론은 이러한 정부의 신중한 전략과 차이가 났다.

조사 결과, 한국인 다수는 어떤 형태로든 미국과 대만에 대한 지원을 지지했다. 2026년 조사에서 비군사적 지원은 39.4%, 후방 군사지원은 15.6%, 주한미군 참전 허용은 14.0%였다. , 직접 전투 개입(파병) 지지는 3.0%에 그쳤고, 완전 중립(비개입) 20.2%였다(2). 이는 모닝컨설트 등 기존 조사에서 20~35%로 나타난 파병 지지가 '지지-반대' 이분형 문항으로 인해 지원 형태별로 세분화되지 않고, 단순한 파병 찬성으로 과대측정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 한국 여론은 일본·호주·유럽 등 다른 미국 동맹국 대중과 대체로 유사했으며, 일부 군사적 대응 항목에는 오히려 더 적극적이었다.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가정한 조건에도 다수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대만 유사시 한국인은 완전 중립과 직접 전투 개입을 모두 거부하면서, 일정 범위 내에서 제한된 지지를 했다. 한국 대중의 지지는 동맹 차원의 '비용 분담' 요구로 제시될 때보다,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이 한국의 안보·경제적 이익에 직결된다는 '국익' 관점으로 재구성(reframe)될 때 더 폭넓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향후 정부는 관련 정책을 강대국의 요구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국가이익에 기반한 능동적 선택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본 글은 영문 이슈브리프의 국문 요약입니다(2026-04).

(“Reframing South Korean Public Opinion Towards a Taiwan Contingency,” https://www.asaninst.org/bbs/board.php?bo_table=s1_1_eng&wr_id=291)



피터 리

연구위원

피터 리 박사는 아산정책연구원의 지역연구센터 연구위원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인도-태평양 안보, 미국 동맹체제, 중견국 외교 등이다. 호주 시드니대학교 미국학연구소 외교안보센터 연구위원 그리고 멜버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한국국제교류재단 연구위원을 역임했다. 최근 연구 저서로는 “한미 방위산업협력에서 상호 신뢰와 열망의 조화” (아산 이슈브리프 2024년 5월), “미국 동맹국들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 비교” (아산 이슈브리프 2024년 3월), “인도태평양지역 다극체제 미래와 한국의 국력” (시드니대 미국학연구소 2024년 2월), “왜 미국 해군력은 아시아 동맹국이 필요한가” (워온더락 2024년 1월), “호주국방전략서의 주요 내용과 함의” (국방대학교 안보현안분석 2023년 9월)가 있다. 호주 멜버른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고, 호주국립대학교에서 전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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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구

책임연구원, 팀장, 연구실장 보좌역

강충구는 아산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이자 여론조사팀 팀장이다. 대화문화아카데미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재직했고, 현재 통일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분야는 양적연구방법, 조사방법론, 서베이(통계)자료 분석 등으로 사회과학분야 측정 문제, 여론과 그 동학에 관심이 있다.
다수의 서베이 보고서를 출판했고, 『한국언론학보』, 『평화연구』 등의 학술지에 연구논문(공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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