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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주요 선거와 스포츠 행사에 대한 한국인의 인지도를 비교 평가해 봤다. 우리 국민은 임박한 스포츠 행사인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에 가장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월의 지방선거에는 비교적 높은 과반이, 7월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는 34%만이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치 동계올림픽의 경우 임박한 행사답게 한국인이 가장 관심을 보인 행사였다. 68.9%의 응답자가 소치 올림픽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했다. 소치 올림픽의 경우 남녀 성별에 따른 관심도의 편차가 크지 않았다. 남성의 70.3%, 여성의 67.5%가 소치 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동계올림픽 다음으로 한국인이 높은 관심을 보인 브라질 월드컵(66.0%)의 경우 남녀의 편차가 컸다. 남성의 79.5%가 월드컵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의 경우 52.8%만이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같은 스포츠 행사임에도 월드컵과 동계올림픽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정치 행사인 선거의 경우 성별보다 세대, 이념, 지지정당에 따른 관심도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전체 51.9%의 응답자가 관심이 있다고 답한 6.4 지방선거의 경우 남성 54.3%, 여성 49.7%가 관심 있다고 답하며 성별에 따른 편차가 4.6%p에 불과했지만, 세대별 관심도의 차이는 최대 20.5%까지 나는 등 극심했다. 지방선거의 경우, 청장년층의 관심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저연령층에서 고연령층으로 올라갈수록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다. 세대별 지방선거 관심도는 각각 20대 40.8%, 30대 44.8%, 40대 55.4%, 50대 56.8%, 60세 이상 61.3%로 나타났다.
지방선거의 경우, 보수성향 응답자의 관심도가 특히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수층의 지방선거 관심도는 60.7%로 진보(49.8%)와 중도(49.6%)의 관심도에 비해 10% 이상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봤을 때도 새누리당 지지층의 선거 관심도는 64.0%로 매우 높았다면, 민주당 지지층 48.1%, 무당파 40.5%로 여당 지지층에 비해 관심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는 정당 지지세가 결집되어 있는 새누리당에 비해 민주당이 아직 지방선거전을 위한 재정비가 이루어 지지 않았고, 무당파의 지지를 얻고 있는 안철수 의원의 신당이 출범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반면, 7월의 국회 재보궐 선거에 있어서는 성별, 연령대별, 이념성향별, 지지정당별로 관심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오직 정당 지지자와 무당파의 관심도만이 차이가 있었다. 새누리당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은 재보궐 선거에 대해 각각 40.7%, 39.0%의 관심도를 보인 반면, 무당파의 경우 23.8%만이 재보궐 선거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3일 순환평균(3-day rolling average)이란? 주요 정치사회 지표에 대한 조사결과를 매일 발표하기 위해 실사(data gathering)를 3일로 나누어 실시하는 방법이다. 실사와 자료발표의 순환이 3일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일 발표되는 정치사회 지표는 직전 3일간 조사된 결과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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