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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 중국과 이슬람 세계의 교류 및 지리지식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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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2
작성일
16-06-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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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정책연구원(원장 함재봉) 한국학연구센터는 2016년 6월 20일(월), 뉴욕 시립대 박현희 교수를 초청, ‘전근대 중국과 이슬람 세계의 교류 및 지리지식의 확대’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박 교수는 독일 본대학교 객원교수, 중국 북경대학교 객원교수, 서울대학교 중앙유라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학술잡지 <Crossroads-Studies on the History of Exchange Relations in the East Asian World>의 부편집자 및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교수는 박사학위 논문을 바탕으로 출간한 저서 <Mapping the Chinese and Islamic Worlds: Cross-Cultural Exchange in Pre-Modern Asia(New York: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12)>를 주로 소개했다. 그는 “중국과 이슬람 세계의 교류는 유럽의 대항해가 시작되기 전 이미 유라시아의 실크로드 교역을 통해 수세기에 걸쳐 번성했다”며 “이를 서로 간에 지리지식이 축적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춰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중국과 이슬람 세계는 유럽이 아시아의 주 교역로에서 멀리 떨어져 정체돼 있던 중세시기에 가장 발전된 사회들이었으며, 두 사회는 각각 아시아 지역의 동서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아주 가깝지는 않았으나 교역의 필요성을 느껴 중간 상인, 외교관, 학자들을 통해 끊임없이 교류를 이어갔다. 또 이들이 가져온 새로운 지리지식은 해당 국가의 지리서 출판 및 세계지리지식 축적에 기여했다. 덧붙여 박 교수는 “중국과 중동의 교류를 통해 축적된 유라시아의 지리지식은 이후 유럽의 인도양 진출과 대항해시기의 번영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며 세계사적 의의를 강조했다.

발제 후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앞으로도 중국과 이슬람 학자들 간의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면서 “중국과 이슬람 세계 사이의 최근 교류는 대 테러 안보 협력이라는 명목하의 정치적 공조로 읽히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남희 원광대학교 한국문화학과 교수는 “다른 사회와의 교류를 통한 새로운 지리지식 확충이 인식론의 변화로까지 이어진다”는 박 교수의 설명에 대해 “국가의 주요 기반 산업이 농업이었던 조선시대에도 역법 및 지리지식의 축적과 그 산물인 지도 제작은 국가의 중요한 사업 중 하나였다”며 “그러한 과정이 실학자들의 세계관을 형성하고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일시: 2016년 6월 20일(월), 오후 3시 - 6시
장소: 아산정책연구원 2층 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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