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정책硏, ‘트럼프 집권 2기의 안보정책 전망과 한미동맹의 재조정’ 이슈브리프 20일 발표
아산정책硏, ‘트럼프 집권 2기의 안보정책 전망과 한미동맹의 재조정’
이슈브리프 20일 발표
아산정책연구원은 11월 20일(수), 양욱 연구위원의 이슈브리프 ‘’트럼프 집권 2기의 안보정책 전망과 한미동맹의 재조정”을 발표했다. 이 이슈브리프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으로 인하여 미국 우선주의가 재부상하는 가운데 미국 차기정부가 어떠한 안보정책을 펼칠 지 예측하고, 우리 정부의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트럼프의 안보정책 기조가 1기와 다르지 않지만 정책 전개는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방위비분담금이나 주한미군 감축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미국의 동맹재편 의도를 파악하고 새로운 한미동맹의 미래를 그려야 함을 지적한다.
이 이슈브리프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충성심에 기반한 인사를 기용하면서 기존의 워싱턴 문법과는 달리 트럼프의 문법에 맞춘 외교안보를 펼쳐나갈 것임을 지적한다. 또한 트럼프 안보정책의 핵심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평화의 실현으로, 트럼프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외교 안보독트린을 실용적 거래주의로 평가한다. 양욱 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안교안보의 제1순위는 중국에 대한 대응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종결을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북한과 한반도 문제는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릴 것이며, 트럼프 정부가 대중 견제에 올인하면서 북핵 용인 정책을 선택함에 따라 동맹 분열로 악화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이 이슈브리프는 지적한다.
양욱 연구위원은 그 대책으로 우리 정부는 한국의 지정학적 가치를 미국에게 충분히 어필하고 중국과 러시아에 공동대응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한미동맹을 재편할 것으로 제안한다. 구체적인 협력에서는 SMA(방위비분담금 협정) 재개정보다는 새로운 항목의 분담금 제공을 신설하고 반대급부로 한반도용 전술핵 확보 등 핵보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며, 주한미군의 유연성을 받아들여 병력을 추가로 유치하고 한발 더 나아가 한미공동 신속대응군의 발전가능성도 모색할 것을 제안한다. 또한 한국이 조선업 등 경쟁우위 산업을 바탕으로 미국의 군사력 재건에 기여하면서 필수 파트너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호혜적인 미래동맹을 제시하여 트럼프 이후의 미국 정부까지 동맹을 이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슈브리프 관련 문의
:
양욱 연구위원
02)3701-7324, ukyang@asanins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