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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정책硏, ‘트럼프 2기 신중동 전략과 중동 안보구도의 재편’ 이슈브리프 발표

작성자
조회
38
작성일
25-09-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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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PRESS RELEASE

날짜
2025년 9월 29일
전화
02-3701-7338
분량
1장
담당
홍보실
E-mail
communications@asaninst.org* 배포 후 바로 보도 가능합니다.

아산정책연구원은 9월 29일 장지향 수석연구위원의 이슈브리프 ‘트럼프 2기 신중동 전략과 중동 안보구도의 재편’을 발표했다. 장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2025년 5월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의 첫 해외 순방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택하고 카타르와 UAE까지 방문해 투자 협정과 무기 판매에서 대규모 성과를 거두었다. 사우디 6천억 달러, 카타르 1조 2천억 달러, UAE 1조 4천억 달러 등 독보적 규모의 투자금이 포함된 경제-기술·안보 메가 딜이 연달아 발표됐다. 트럼프 정부의 거래식 외교 기조하에서 이들 걸프 산유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에도 거액의 투자를 약속해 걸프 왕실과 트럼프 일가의 관계를 공고히 했다. 그런데 ‘미국 경제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세우고 전쟁 종식을 주장하던 트럼프 2기 정부는 6월에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발발하자 사상 초유의 이란 핵시설 타격을 전격 결정해 직접 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트럼프 2기 정부의 걸프 밀착과 이란 공세 병행 전략은 이란과 시아파 진영을 크게 위축시키고 이스라엘과 걸프 산유국이 주도하는 신중동 질서를 부상시켰다. 한편 중국은 이스라엘-이란 전쟁에서 영향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하드 파워를 투사한 미국과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그동안 미·중 전략 경쟁 속에서 자국의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며 개혁 성과, 안보 보장, 역내 위상 강화를 추구해온 걸프 산유국은 앞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안보 제공자인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도적인 공세 앞에서 정권의 취약성을 드러낸 후 엘리트 내분과 민심 이반, 시아파 리더로서의 권위 추락까지 겹치면서 이슬람공화국 수립 이래 최대의 위기에 처했다. ‘저항의 축’마저 무력화된 상황에서 이란은 ‘권위주의의 축’인 중국·러시아·북한과의 반미 연대에 기대고 있으나 핵 합의 위반에 따른 유엔 제재까지 복원돼 이러한 전략적 한계는 심화할 것이다.


장 수석연구위원은 이어, 다만 이스라엘의 무력 질주와 가자지구 재점령 계획은 이란의 약화로 부상한 신중동 질서를 흔들 수 있다고 봤다. 9월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과, 사우디아라비아·프랑스가 주도한 유엔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이 압도적 지지를 얻은 점을 감안할 때, 걸프국은 신질서 편입에 신중할 수밖에 없고 트럼프 정부와 긴밀히 공조해온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에 이스라엘 압박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외교적 성과를 노린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종전과 ‘아브라함 협정’ 확대를 강력히 촉구할 것이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걸프국과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한 중동 안보 구도가 점차 정착되어 갈 것이다. 



*이슈브리프 관련 문의: 

장지향 수석연구위원 02-3701-7313, jhjang@asanin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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